[Investment Story] 식물성 대체육의 진화,언리미트

By 2021년 4월 16일blog

기후변화 렌즈로 본 축산업

 

연간 축산업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양은 71억 톤(CO2e)으로 인류가 인위적으로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의 약15%를 차지합니다(1). 축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약 45%는 가축의 먹이를 생산하거나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약 39%는 되새김동물(반추동물)의 장내 소화 과정에서, 약 10%는 비료나 거름을 사용하는 데서 생겨납니다. 나머지 6%는 육류 제품의 가공과 운반에 기인합니다. 소, 양 등의 되새김동물이 소화 과정에서 내뿜는 메탄가스, 그리고 배설물에 포함된 아산화질소 등은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더 강력한 온실효과를 일으킵니다. 이에 더해 축산업은 물 자원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물발자국네트워크(Water Footprint Network)에 따르면, 채소와 곡물 1kg을 얻기 위해 쓰이는 물의 양은 각각 322ℓ, 1644ℓ인데 비해 소고기 1kg을 얻는 데는 무려 1만5,415ℓ의 물이 필요합니다(2).

2020년 세계 육류 생산량은 3억 3천만 톤에 달합니다(3).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34.5kg인데, OECD 국가로 한정하면 이 수치는 69.3kg로 치솟습니다(4). 육류를 더 많이, 더 빨리 생산하기 위해 고밀도의 공장식 축산 방식이 도입되자 동물 복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해당 축사에서 쓰이는 사료나 사육 방식이 온실가스 배출을 가중하는 문제가 등장합니다. 사람을 위한 식량이 아니라 가축을 먹이기 위한 목적으로 농사를 짓고, 삼림을 벌채하는 일이 빈발하면서 토지 이용의 지속성 문제도 심화됩니다. 공장식 사육 환경에서 흔히 발생하는 항생제 남용은 슈퍼박테리아 발현을 촉진하는 원인이 되고, 육류 중심의 식습관이 일반화되면서 개인을 넘어 사회적 차원의 건강 및 영양 불균형을 야기합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식품’에 대하여   

 

기존 축산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먼저 과도한 육류의 생산과 소비를 줄이고, 다양한 기술과 정책의 혁신을 통해 탈탄소 과정을 촉진해야 합니다. 현재 늘어나는 육류 수요, 식량 부족, 영양 불균형 문제에 접근하는 솔루션으로 대체 육류 등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축산업의 전체 밸류체인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데 기여하는 재생 에너지 솔루션, 저탄소 비료 및 사료와 같은 새로운 접근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체육은 과도한 육류 생산과 소비의 직접적인 해결책으로 부상했습니다. 식물성 원료로 육류의 특성을 모사한 대체육(Plant-based Meat), 동물의 세포를 추출하고 이를 배양해 만든 세포 기반 배양육(Cultivated/Cell-based Meat), 미생물을 통해 만들어내는 대체 식품 소재 합성(Fermentation) 이외에도 더욱 다양한 대안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입니다. 대체육이 전체 육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 남짓이나(2020년 기준), 2025년에는 10%, 2040년까지 전체 육류 시장의 60%를 차지할 만큼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5). 그 배경에는 기후변화 문제에 민감한 Z세대를 중심으로 식습관과 소비 패턴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비욘드미트(Beyond Meat),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와 같은 글로벌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더 많은 기업이 등장하면서 대체육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속 가능한 식품 분야의 옐로우독 포트폴리오 (2021년 4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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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미트: 진화하는 식물성 대체육, 육류 중심의 식습관을 탈피하는 건강한 대안을 제시하다   

 

언리미트는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대체육 분야의 선도 브랜드입니다. 언리미트를 개발한 지구인컴퍼니는 2017년 설립 이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거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왔습니다. 옐로우독은 2019년 2월 지구인컴퍼니에 초도 투자를 집행한 이후, 두 번의 후속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지구인컴퍼니는 고유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제품력을 입증했고, 소비자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는 식물성 대체육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1) 자체 기술과 생산 역량에 기반한 우수한 제품력 

언리미트는 대체육을 개발하는 고유한 기술뿐만 아니라 생산 역량을 내재화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연구·개발부터 완제품 양산까지 전 과정을 기민하게 관리함으로써 제품의 질을 높이고, 이렇게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는 시간도 점차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2019년 아시아 요리법에 어울리는 ‘슬라이스’ 형태의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지속적인 개선을 거치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왔습니다. ‘슬라이스’에 이어 ‘버거 패티’, 결 대로 찢어지는 ‘풀드 바비큐’, 저민 형태인 ‘민스’ 등 여러 형태의 완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저변을 넓히는 중입니다. 대표 제품인 ‘언리미트 슬라이스’는 병아리콩, 퀴노아, 렌틸콩 등의 슈퍼푸드를 포함한 영양식으로 꼽히며, 특유의 맛뿐만 아니라 마이야르 반응을 재현함으로써 실제 고기를 조리할 때 느끼는 감각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언리미트는 런던 기반의 포워드 푸딩(Foward Fooding)이 선정하는 ‘푸드테크500’에 이름을 올렸고, 국제 품질평가 기관인 몽드셀렉션으로부터 인증 받으며 대체육 분야에서 글로벌 차원의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현재 더욱 다양한 소고기 부위의 질감과 형태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영양 성분과 기능성을 높이는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2) 비즈니스 감각과 실행력

수요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반영하는 민첩성과 강력한 실행력은 언리미트의 성장을 견인해온 또 다른 강점입니다. 일례로 2020년 햄버거 패티 출시를 위한 와디즈 펀딩에서 언리미트는 목표 금액의 약 6,000%를 상회할 만큼 큰 호응을 이끌어냅니다. 이를 통해, 환경과 복지 의제에 민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유연한 채식주의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자사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이외에도 대체육을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더욱 넓히고자 합니다. 채식 메뉴를 다양화하려는 국내외 레스토랑과 다수의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래로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 중국, 호주,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대만 등지로의 직접 수출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대 임팩트와 관련 SDGs 

언리미트는 식물성 대체육을 개발하여 축산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 및 수질 오염원 방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R&D 기술과 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육류의 맛과 영양성분은 충실히 구현하면서, 식물성 대체육이 실질적인 식량자원 및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합니다.

SDG 13.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영향에 맞서기 위한 긴급 대응
SDG 12.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양식의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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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ACKLING CLIMATE CHANGE THROUGH LIVESTOCK”,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FAO), 2013.
(2) Food Outlook, FAO, June 2020.
(3) OECD-FAO Agricultural Outlook 2020-2029
(4) Water Footprint Network
(5) “When consumers go vegan, how much meat will be left on the table for agribusinesses?”, Kea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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