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 Story] 사용자 가치를 최우선으로 둔 온/오프라인 운동 처방 솔루션, 짐티

By 2021년 2월 8일blog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체력단련장(피트니스 센터)에 관한 소비자 피해 접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며, 이는 연평균 500건 이상 접수된 11개 품목 중 유일하게 매년 민원이 심화된 분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불확실한 외부 요인이 더해지자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피해 접수 건수는 1,9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7%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트니스 센터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1년 내 폐업률이 65%에 달하는 업종임에도, 국내에서 연간 1,000~2,000개 가량의 신규 업장이 새롭게 생겨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가격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는데 반해, 차별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는 질적 문제는 소비자 이탈과 분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실제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매우 다양합니다. 고강도의 야외 체육 활동을 위한 사전 훈련을 원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볍고 꾸준하게 생활 운동을 지속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단순히 체중 감량만이 아니라 만성질환 관리나 재활이 목적인 경우라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센터가 필요하고, 사람마다 체력이나 체형, 운동 능력과 건강 상태가 천차만별인 만큼 개인에게 필요한 운동처방 역시 이러한 차이를 반영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자연스럽게 트레이너의 전문성과 관리 역량은 접근성이나 시설, 비용 못지 않게 해당 시설을 선택하고 꾸준히 이용하게 하는 중요한 조건이 됩니다.

그러나 대규모 집합 시설의 형태가 주를 이루는 국내 피트니스 시장 상황에서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여러 제약이 존재합니다. 대형 공간에 많은 시설 비용을 투자한 사업주는 초기 투자금액과 임대료 등을 회수하기 위해 소속 트레이너의 장기적인 전문성이나 고객의 만족도를 강화하기 보다는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마케팅에 몰두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경우 트레이너 역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 보다 회원 유치 등을 위한 영업에 집중하게 됩니다. 역량 개발의 폭이 좁고, 고용과 임금 측면에서 불안정한 노동환경은 트레이너라는 직업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트레이너의 잦은 교체는 또 다시 고객의 불만족과 이탈을 촉진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피트니스 사업자, 서비스 제공자(트레이너), 고객(사용자) 간의 기대와 교환되는 가치의 불균형은 구조적 악순환 고리를 강화하면서 피트니스 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여왔습니다.

국내 피트니스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으로 추정되며(2016년 체력단련시설 운영 실태조사), 생활체육인구 중 보디빌딩, 요가, 필라테스 강습에 연 1회 이상 참여한 인구는 약 150만 명에 이릅니다(2018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 향후 비대면, 개인화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로의 전방위적 전환이 가속화되면 보다 개인화된 운동 서비스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비해 운동 서비스 품질과 영속성의 관점에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킬만한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 트레이너의 고용 불안정과 열악한 노동환경의 개선은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위한 기반이 된다는 점은 해당 업계가 주목해야 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사용자-트레이너-비즈니스의 영속성을 목표로 한 ‘피트니스 테크’ 스타트업

 

2017년 설립된 짐티(GymT)는 개인 맞춤형 온/오프라인 운동 처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짐티는 1) 오프라인 스튜디오인 티랩(TLab)에서 소속 트레이너를 통한 퍼스널 트레이닝 및 필라테스 서비스와 2) 홈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온라인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별 운동과 건강 데이터에 근거하여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균일한 수준의 트레이닝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대형 센터 대신 1:1 서비스를 주목적으로 한 약 33~49제곱미터(10-15평) 내외의 소규모 스튜디오를 도심 곳곳에 배치하여 운동 인구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차별화된 비즈니스 경쟁력

1. 지속가능한 개인 맞춤형 운동 처방

짐티는 체중 감량 목적에 편중된 획일화된 피트니스 서비스에서 탈피하여, 연령과 신체 상태, 각기 다른 운동 목적을 고려한 정교한 퍼스널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트레이너의 판단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장비를 활용해 근골격 불균형이나 부정렬 상태, 동적 평가 등을 거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운동 방법을 제시합니다. 1:1 트레이닝을 받은 후 동작의 정확도 향상, 관절가동범위 개선 정도 등 개인의 운동 능력과 기능에 관련된 데이터를 기록하여 변화를 추적하고, 리뷰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피드백도 청취합니다. 트레이너의 경험이나 직관에만 의존하는 대신 실제 축적된 데이터에 근거한 정교한 운동 처방을 제시함으로써, 사용자는 보다 종합적이고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875(하루 8분, 7일, 5주로 만드는 운동 습관)’ 홈트레이닝 앱을 배포하여, 일상생활 속에서도 꾸준한 운동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AI와 챗봇 기술을 탑재한 앱 상에서 채팅 상담과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개인별 신체 상태와 목표, 체력 등을 분석하고, 맞춤형 5주 운동 계획과 운동 습관을 위한 스케줄을 설계 받을 수 있습니다.

2.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

짐티는 피트니스 사업자들이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대규모 공간이 아닌 소규모 공간에 입점하여 초기 투자 비용 및 임대료를 절감하면서, 수요가 높은 도심지나 기업 내 시설 등을 중심으로 밀도 있게 지점을 확대하여 사용자의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기반으로 특정 지점만이 아니라 여러 지역에 분산된 티랩 스튜디오 간 교차 사용이 가능한 회원제를 시행합니다. 1:1 강습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타인과의 만남이나 공동으로 시설을 이용하는 불편 요소를 제거한 것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티랩의 회원은 개인별로 축적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소나 트레이너가 바뀌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트레이너 입장에서도 회원의 변동에 따라 매번 인계를 받을 필요 없이 연속적인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3. 트레이너의 고용 안정성 및 서비스 지속성

사용자에게 장기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트레이너의 전문성 제고와 고용 안정성 보장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짐티는 건강운동관리사 자격에 준하는 커리큘럼을 갖춘 자체 아카데미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소속 트레이너가 고객(사용자)의 건강 이슈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지점 운영과 서비스에 관련된 소양을 쌓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트레이너에게 체계적인 보상 시스템을 제시하고, 근무 만족도를 분석하며, 향후 경력이 쌓이면서 선택할 수 있는 포지션과 역할을 세분화하여 커리어 차원의 발전을 조력합니다. 역량있는 트레이너를 양성하고 유지함으로써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합니다.

관련 SDGs

Goal 3 : 건강 보장과 모든 연령대 인구의 복지증진
Goal 8 :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및 양질의 일자리와 고용보장

“짐티는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임대료를 만회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업계의 관행을 벗어나 트레이너가 고객을 위한 운동 처방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폭넓은 연령층을 위한 운동 접근성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트레이너의 처우를 개선하여 서비스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등 피트니스 산업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옐로우독 차지은 파트너

 

*유첨 이미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시행 이전에 촬영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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