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 Story] 아이와 양육자, 교육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아이돌봄 서비스, 째깍악어

By 2021년 1월 26일blog

보건복지부 <보육통계>에 따르면 국내 6세 이하 아동수는 약 273만 명, 이 중 어린이집 보육을 받고 있는 아동수는 137만명 정도로 추산됩니다(2019년 12월 말 기준). 영유아의 돌봄 시설 공급량은 50% 수준으로 2015년 대비 4% 가량 소폭 증가했으나, 이는 돌봄 시설 증가량 보다 전국의 영유아 인구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실질적인 공급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전국의 어린이집 3만7천 여 곳 중 국공립, 사회복지법인, 법인 및 단체 어린이집은 약 17%이며, 그 외 83%는 민간보육 시설(민간 어린이집 및 가정, 협동, 직장 어린이집)입니다. 영유아 돌봄과 교육의 속성상 서비스의 표준화, 균질화가 상당히 어려운 데다, 대다수가 민간보육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개별 경험의 편차가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인 안전 문제만 하더라도 2019년 한 해 동안 8,400건 이상의 안전사고가 어린이집에서 발생했으며 이 수치는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습니다. 그러나 의무사항이 아닌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의 안전교육 이수율은 평균 1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마음 놓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보육 시설의 확대와 접근성 향상, 돌봄 서비스의 양질화는 영유아 복지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 집중된 보육 부담과 양육자의 경력 단절로 인한 사회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접근입니다.

이와 더불어 보육교사의 근속, 경력개발, 전문성 증대도 해결해야 할 영역입니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 한국의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자는 약 177만명인데 반해 현직에 종사하는 보육 교직원은 33만명으로 전체의 19%에 불과합니다. 영유아 돌봄과 교육 분야에서 경력을 유지하고 역량을 꾸준히 증진할 수 있는 기회는 다른 직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전문 보육교사로의 귀중한 현업 경험을 쌓더라도 본인 역시 자녀 육아를 위해 커리어를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흔한 현실입니다. 전문성을 지닌 보육 인력의 손실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의 미비는 더 많은 양육자의 경력 단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사회가 감당해야 할 비용을 훨씬 더 증가시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이와 양육자, 교육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아이돌봄 서비스, 째깍악어 

 

2016년 설립된 째깍악어는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육아에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째깍악어가 해결한다”는 미션으로 아이와 양육자의 삶을 개선하고, 그 과정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교사의 성취감과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경쟁력 

1. 언제나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돌봄 서비스

양육자(부모 회원)는 째깍악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 1세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원하는 시간만큼 연중무휴 돌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놀이 돌봄, 학습 지도, 등하원부터 창의 미술, 영어와 같은 특기 수업도 가능합니다. 원하는 돌봄 종류와 일정, 선호하는 돌봄교사의 조건을 선택하면 지원한 돌봄교사와 매칭이 이루어지고, 결제와 리뷰까지 동일한 플랫폼에서 손쉽게 이루어집니다.

째깍악어의 돌봄교사(악어 선생님)는 국가공인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 보육교사 또는 유아교육 및 아동가족학과, 어학 및 예체능 전공인 4년제 대학교 재학생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정식 등록을 위해서는 신원 증빙, 인적성 검사, 모의 돌봄 면접, 동영상 프로필 촬영, 성범죄 이력조회 등을 모두를 거쳐야만 합니다. 이처럼 까다로운 검증과 등록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양육자가 일일이 면접을 거치지 않고도 신뢰할 수 있는 돌봄교사를 만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돌봄 서비스가 끝나면 교사가 남긴 돌봄노트를 양육자가 확인하고 후기와 평점을 남길 수 있으며, 교사 역시 상호 매너 평가에 참여합니다. 이러한 평가 시스템은 공급자가 서비스의 품질을 유지하는 동인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사용자가 매뉴얼과 원칙으로 규정할 수 없는 돌봄 서비스의 요소를 최대한 예측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째깍악어는 집이나 약속된 장소로 교사가 방문하는 서비스와 더불어 오프라인 창의 놀이 교육 공간인 ‘째깍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도시농부 체험, 드로잉 클래스, 오감놀이, STEAM(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교육 등 보다 심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동안 양육자는 여유 시간을 보내거나, 부모를 위한 클래스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째깍악어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과 서비스 역량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현재 다양한 상업 공간으로 입점하고 있으며, 기업 복지 포인트를 활용한 돌봄권 판매 등으로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2. 돌봄교사를 위한 유연하고 안전한 일자리 제공

돌봄교사의 경우 째깍악어를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는 서비스 수요를 발굴함으로써 보다 유연한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돌봄 횟수와 긍정적인 평가를 축적함에 따라 높은 수준의 시급을 수령할 수 있으며, 서류, 행정, 청소, 상담과 같은 보육시설에서의 부가적인 업무 없이 더 나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째깍악어는 배상책임보험 가입, 중재를 위한 운영본부 운영 등을 통해 돌봄교사를 위한 보다 안전한 노동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돌봄교육에 필요한 교구와 콘텐츠(창의도서관)를 지원하여 전문성을 제고하고, 째깍악어의 선생님으로 활동한 경험을 증명하는 자료와 민간자격증인 아동돌봄지도사 자격을 발급하여 아이돌봄이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줍니다.

실제 돌봄교사 중에서는 정규 노동에 진입해야 할 시기에 있거나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20-30대 보육교사 비중이 큽니다. 이들이 경제적인 수입을 얻는 것 만큼이나 째깍악어를 통한 업무의 이력이 커리어 설계, 유지, 발전과 연결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째깍악어를 창업한 김희정 대표는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돌봄교사의 돌봄 이력, 고객의 만족도 평가와 코멘트가 이들의 역량을 검증해주는 요소가 되고, 나아가 째깍악어 플랫폼상에서 이들이 길게 일하며 커리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관련 SDGs

4. 양질의 포괄적인 교육제공과 평생학습기회 제공
5. 양성평등달성과 모든 여성과 여아의 역량강화
8.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및 양질의 일자리와 고용보장

 

*유첨 이미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시행 이전에 촬영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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