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 Story] 이그린글로벌, 지구적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 농생명공학 기술

By 2020년 11월 20일blog

코로나19 대응이 장기화되면서 식량안보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국가 단위로 직면하게 되는 첫번째 식량 관련 문제는 식품 공급망의 붕괴입니다. 식품 생산과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가격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고, 여기에 더해 가계 소득이 줄면서 식품에 대한 양적, 질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심화될 수 있습니다. 농식품의 글로벌 수출입이 원활하지 않으면 식품의 자급력이 떨어지는 국가나 가계 지출에서 식료품 구매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저소득 혹은 중위소득 국가가 입는 타격이 훨씬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되는 경제 침체로 소득이 줄고, 경직된 밸류체인의 상황이 지속되어 식품의 가격이 높아지면 결국 섭취하는 식품의 양과 질을 저하시켜 영양과 건강을 위협받게 됩니다.

더불어 기후변화가 근본적인 농업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 식량안보의 위기는 생각보다 굉장히 빠른 시기에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2050년 지구 인구는 100억명에 육박하게 될 것이고, 물과 경작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전 세계 인구의 50%가 식량 부족에 시달린다는 전망은 이미 가능성 높은 예측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한국 역시 심화될 식량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더 과격하게 이야기 하면 식량난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국가에 포함됩니다. 지난 해 식량자급률은 45.8%로 5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농림축산식품부), 곡물자급률은 23% 수준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지금도 매일 약 6억 9천명의 인구가 굶주린 채 잠을 청합니다. 이는 세계 인구의 8.9%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영양결핍비율, Prevalence of Undernourishment, UN 식량농업기구). 그리고 전 세계 기아인구의 2/3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집중돼 있습니다. 아프리카 인구의 19.1%가 영양 결핍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아시아의 경우 8.2%, 남미는 7.4%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코로나19의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UN 식량농업기구(FAO)는 글로벌 GDP 성장률이 약 4.9~10%가량 떨어진다는 가정을 했을 때, 2020년말 기아 인구가 기존보다 8천3백만명에서 많게는 1억3천2백만명 가량 늘어날 것이며, 이런 추세로는 2030년까지 기아인구를 제로로 만드는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 2)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농업 혁신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본과 인재가 필요합니다. 가뭄을 포함한 가혹한 날씨 조건에서도 잘 자라고, 물잠김에도 생존하며, 병충해 저항성이 강한 작물을 개발하고, 동일한 토양에서 더 많은 수확량을 거두는 기술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만들 것입니다. 농업은 지금 증가하는 인구를 어떻게 먹일 것인가하는 문제와 함께 기후변화에 가장 선제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혁신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농업과 첨단기술의 합성어인 어그테크(AgTech) 혹은 어그푸드테크(AgFoodTech)는 농업생명공학기술, 농장관리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 대체식품, 바이오에너지를 비롯해 식품과 관련 유통 관련 기술을 포괄합니다. 글로벌 어그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7조 8천억달러 규모로 추정될 만큼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AgriFoodTech Investing Report 2019, AgFunder)

 

식량작물의 생산성을 증대하는 농·생명공학 기술기업, 이그린글로벌  

 

여러 식량자원 중에서도 인간의 생명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식물자원을 ‘식량작물’로 분류합니다. 쌀, 밀, 옥수수, 감자가 생산성 기준으로 세계 4대 식량작물로 꼽히는데, 중요성 측면에서는 감자가 3대 작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전 세계 감자 시장은 1,4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지난 10년여간 연평균 3% 이상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IndexBox 2019). 인구 증가로 시장 규모는 더욱 팽창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현재 생산 시스템으로는 양질의 감자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UN 식량농업기구 분석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감자 생산성은 46.2% 향상되었는데, 이는 옥수수(158.8%), 밀(135.5%), 쌀(109.6%)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감자의 생산성과 생산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 조건은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무병 씨감자(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감염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씨감자)’의 공급을 늘리는 것입니다. 농·생명공학 기술기업인 이그린글로벌(EGG)은 식물공장 개념의 배양시설에서 연중 대량으로 무병 씨감자를 공급할 수 있게한 Microtuber(MCT)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여 식량작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했습니다. 현재 중국, 미국, 유럽 시장에서 신뢰를 얻으며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술 경쟁력

기존 시장의 씨감자 생산 체계에서는 연간 수확하는 횟수가 1-2회로 한정되어 있고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거대한 규모의 온실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무병 씨감자의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자가채종을 할 때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문제도 존재했습니다. 게다가 기존의 Minituber(미니튜버, 무게 약 5-30g)를 활용하는 방식으로는 보급종 씨감자 생산까지 통상 5년 가량의 긴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Microtuber(마이크로튜버, 무게 약 1g) 기술이 수십 년간 활발하게 연구되어 왔으나, 노지 파종 전 저장 기간 동안 손실율이 높은 문제와 파종 전 발아율, 파종 후 출현율 등이 지나치게 낮다는 한계점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상용화에 실패했습니다.

EGG는 기술 최적화를 통해 무병 씨감자를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성공합니다. 실험실이라는 통제된 환경에서 전 생산과정이 이루어지는만큼 감염 위험이 현저히 적은 씨감자 생산이 가능하고, 보급용 씨감자를 생산하기까지 필요한 증식 단계를 대폭 축소하여 생산 주기를 촉진합니다. 이로써 5-6년 가까이 걸리던 보급종 확보까지 걸리던 시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기존 Microtuber의 높은 손실율과 낮은 발아율 및 출현율의 한계를 고유한 노하우로 극복하였으며, 연중 내내 생산할 수 있는데다 온실을 포함한 추가적인 육묘 과정 없이 노지에 직파하는 방식으로 경제성이 높아지면서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무병 씨감자를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그린글로벌은 향후 씨감자를 포함한 인류를 위하여 사용될 가치가 있는 생물자원에 대한 심층적 기술개발과 AI, 스마트팜과 같은 신규 기술을 접목하고, 타 작물에 대한 융합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SDGs

2. 기아해소, 식량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발전
13.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방지와 긴급조치

 

“이그린글로벌의 MCT 기술은 대표적인 식량작물인 감자의 고질적인 저생산성과 생산 지속가능성을 증대해 기아문제 해결하는데 일조할 뿐만 아니라, 기존 보급종을 만들어내는 기간을 대폭 줄임으로써 기후위기 상황에서 환경 변화의 대응력이 높은 작물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박인원 심사역

 

“​전 세계적인 기아 문제 해결에 있어서 누구보다 근원적이고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미션을 내건 기업인만큼, 끈질긴 노력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던 기술의 상용화를 이뤘습니다. 이미 해외 시장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검증된 기술력과 팀 전체에 체화된 강인한 집념으로 더 큰 사회적 임팩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 기대합니다.”- 제현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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